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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5 줄서는 성수맛집 송계옥.
    일상생활__먹다 2021. 8. 29. 14:24

    날씨도 꾸물거리고..기분도 안좋고,.
    머리스타일도 영 찐따같고..
    길이도 애매하지만 묶어도 안예쁘고 풀수도 없어서
    머리나 좀 다듬어볼까하고
    컷예약을 8시로 잡아놨다.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날씨에
    이틀간 오토바이를 방치해뒀는데
    마침 비 안오는 날, 키를 안가지고 갔다길래
    퇴근후 성수에 내가 키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사실 몸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방치된 오토바이가 신경쓰여서 어딧냐고 물어본거고,
    피곤할테니 먼저 지하철타고 집가서 씻고있으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럼 성수와서 저녁먹고 같이 타고 집가자고 한다.

    6시땡.
    바로 정리해서 한시라도 빨리 성수에 도착해야
    7시안에 밥먹고 집가서 쉴수있겠다 싶어,
    허둥지둥 마감하고 나왔더니...
    안약을 두고옴...
    이미 나와서 어쩔수없지 싶었고
    묭실 전화해서 예약을 다음날로 변경했다.

    6시45분쯤 도착해 만나서 회사주차장으로 갔다.
    아니이..길바닥 아무데나 세워둔줄알고 신경썼었는데
    지하주차장 한켠에 안전하게 잘있자나... .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라 좋긴했다.
    뭐먹지..가는길에 당기는거 있음 먹자 하고 고민하다
    근처에 친구랑 갔던 곳이 꽤 괜찮았다며
    거기 가보자하길래 그러자했다.
    줄서는 곳이라길래..여차하면 삼겹살집이라도 들어가자했다.
    둘다 줄서는 취향아닌것..

    7시.
    일단 도착했는데 대기가 벌써 10팀 넘게 적혀있다.
    근데 둘러보니 막상 서너팀만 보여서 적어두고 다른 데 갔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10분정도 앉아있어보자했다.
    ㅎ...
    아 냄새 쩔자나....  그렇게 30분을 대기하고 있어보니
    너무 배고팠고..
    다른 주변 식당도 딱히 맘에 차는 곳이 없었고..
    냄새가 진짜 장난없어서
    이렇게 된 이상 기다려본다! 하고 버텼다.
    어두워진 8시...8시반이 라스트오더라던데
    이러다 못먹고 가는건가..라면먹어야하나 싶을 무렵
    내 이름을 불렀다!

    자리에 앉자마자
    닭구이 중, 비빔면, 냉우동, 오니기리 주세요.

    ㅋㅋㅋ좋아!


    반찬, 소스들이 진짜 색다르고 맛있었다!




    그렇게 맛있길 기대하며 한참을 칭찬하던
    반찬들을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자나!
    열무피클은 처음 보지만 상큼하고 식욕돋는 맛.
    백김치에 치즈를 뿌려줬는데 닭구이랑 정말 잘어울렸다.
    그 외 소스들도 조합이 좋았다!


    날치알같은게 들어있음. 짭조름 맛있어!
    우동도 찬음식도 안좋아하는데 이것 국물까지 다먹음...다내꺼야..
    비빔면도 매콤달달하니 맛있었다.
    쫄깃.

    무엇보다.
    다 구워줘서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된다는 것!
    진짜 맛있게 잘먹었다.
    30분만에 술도 음료도 안마시고
    딱 음식만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기분좋은 저녁이었다.

    집가는길에 시끄러운 심장고동소리같은 모터를 달고다니는 할리 남자를 봤다.
    한참 같은길로 가게되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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